[SEK 2004]전자정부 콘퍼런스

 “전자정부는 정부혁신의 도구”

 부대행사로 22일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개최된 ‘전자정부(e-Government) 콘퍼런스’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는 바로 ‘혁신’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자정부를 혁신의 차원에서 이끌고 있는 정부 핵심인사들을 기조 강연자로 초빙하고 혁신의 의미를 살린 과제들을 성공사례로 소개함으로써 전자정부가 정부혁신의 도구라는 함의를 적절히 살려냈다.

 청와대, 대통령자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행정자치부 등의 전자정부 핵심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전자정부가 갖는 이같은 함의를 강조, 전자정부가 단순한 정보화 프로젝트를 넘어 국가 발전전략의 일환임을 일깨웠다.

 정국환 행정자치부 전자정부국장은 ‘참여정부의 전자정부 과제와 추진전략’ 주제의 강연을 통해 진정한 참여정부 구현을 위해서는 정부혁신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핵심도구가 전자정부라는 점을 역설했다. 정 국장은 “토지DB, 주민DB공동이용시스템,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전자주민카드 등의 구축 및 도입논란 등에서 보듯 정보화의 발전은 정부의 정책적 결단과 혁신을 요구해왔다”며 “전자정부가 정부혁신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지 못할 경우 전자정부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못박았다.

 특히 박기영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 ‘지식정보사회와 국가기술혁신체계 구축’이라는 주제의 특별초청강연을 통해 전자정부를 포함한 IT기술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아 IT839와 유코리아(u-Korea) 등 IT발전전략을 적극 추진, 국민소득 2만달러 진입을 조기달성한다는 정부의 비전을 펼쳐보였다. 박 보좌관은 이를 구현하기 위한 밑바탕으로 혁신공동체형 체제, 종합적 기술혁신 체제, 지식공유형 공동연구기반 등 3가지를 포괄하는 ‘국가기술혁신체계(NIS)’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 전자정부를 바라보는 시야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LG CNS 신익호 책임 컨설턴트는 ‘범정부적 기능연계(BRM)를 통한 정부혁신 추진방향’ 사례발표를 통해 LG CNS가 지난해 한국전산원과 함께 완료한 ‘국가운영정보시스템(GOIS:Governmental Operating Information System)’을 공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삼성SDS·LG CNS·시큐아이닷컴·시스코시스템즈·노텔네트웍스 등 5개사의 전자정부 구축사례와 관련기술도 소개됐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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