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에 나섰다.
요미우리 인터넷판에 따르면 문부과학성 산하 해양연구개발기구는 완성차업계 단체인 일본자동차공업회와 공동으로 자동차의 공력 특성, 소음, 차체 진동, 엔진 내 연소 등의 시뮬레이션 등을 연구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해양연구개발기구가 보유하고 있는 ‘지구시뮬레이터’가 자동차 개발에 활용된다. 지금까지 완성차업계는 시중에 나와있는 슈퍼컴퓨터로 모의실험을 해왔는데 차체의 진동 등 한정된 분야을 대략적으로 계산하는데만도 수시간이 걸리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지구시뮬레이션을 활용하면 자동차 한대의 각종 모의실험에서 순식간에 결과를 출력할 수 있다. 충돌사고 등 복잡한 계산이 필요한 모의실험이 가능해지면 신차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완성차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동 연구는 해양연구개발기구가 시뮬레이션과학의 보급 및 실용화를 목표로 자동차공업회에 제안해 실현됐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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