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디네트웍스, 글로벌 CDN 사업 `포문`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 업체인 씨디네트웍스가 ‘글로벌 CDN 서비스’를 앞세워 일본에 진출한다.

 씨디네트웍스(대표 고사무열 http://www.cdnetworks.co.kr)는 최근 일본에 진출한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재팬(http://www.nexon.co.jp)과 ‘네피션트(Nefficient)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씨디네트웍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등 넥슨재팬의 온라인 게임 풀 버전 파일 다운로드, 업데이트 패치 서비스를 맡아 현지 게임 사용자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국내 업체가 순수 자체 기술로 제공하는 해외 첫 ‘글로벌 CDN 서비스’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글로벌 CDN 서비스’란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 또는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에서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현지화해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씨디네트웍스는 이를 위해 현지에 직접 CDN 시스템을 구축, 안정적인 CDN 서비스 통해 국산 온라인 게임의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씨디네트웍스는 넥슨재팬 외에 일본 내 3∼4개 업체와 글로벌 CDN 서비스 제공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글로벌 CDN 서비스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사무열 대표는 “넥슨재팬과의 계약으로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를 발판으로 삼아 2005년 초에는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현지화 전략과 함께 중국 등 다른 국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CDN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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