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지구 시뮬레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이 이보다 연산 능력이 50배나 높은 슈퍼컴퓨터 개발에 나선다.
3일 니혼게이자이,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대학은 은하계의 기상변화 분석 등 방대한 계산에 필요한 초고속 슈퍼컴퓨터 ‘그레이프-DR(GRAPE-DR)’ 개발에 착수한다. 여기에는 국립천문대, 이화학연구소, NTT커뮤니케이션스, IBM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개발에 필요한 자금은 향후 5년간 문부과학성의 과학기술진흥조정비에서 매년 3억엔 정도가 투입된다. 완성 시기는 오는 2008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레이프-DR’는 1024개의 연산장치를 결합한 IC를 2000개 이상 병렬 방식으로 연결한 것으로 초당 2000조회의 연산이 가능하다.
이 같은 속도는 현 슈퍼컴퓨터 500 리스트 중 1위에 올라와 있는 NEC의 ‘지구 시뮬레이터’보다도 50배 이상 빠른 것이다. ‘그레이프-DR’는 천문 관련 계산기능이 뛰어난 그레이프6의 특성을 그대로 활용, 유전자나 단백질 해석에 필요한 계산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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