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개발한 원자로 운영 최적화용 소프트웨어가 원자력발전소(원전)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수출된다.
한국원자력연구소 김경두 박사는 지난 2년간 12억원을 들여 원전 냉각계통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최적의 운전상태를 찾아주는 소프트웨어인 ‘비자(ViSA)·사진’를 개발, 관련 기술 종주기업인 미국 이노베이티브시스템즈소프트웨어(ISS)사와 20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ISS는 자사의 원전 분석코드(RELAP/SCDAPSIM)에 ViSA(Visual System Analyzer)를 연계해 전세계 25개국 50개 기관에 5년간 공급하게 된다. ISS는 앞으로 ViSA 판매금액의 50%를 한국원자력연구소에 지불하되 연간 입금액 4만달러를 넘지 못하면 패널티를 물어야 한다.
또한 미국의 컴퓨터시뮬레이션&어날리시스(CSA)가 현지 대부분의 전력사업자가 사용하는 최적계통분석코드(RETRAN)에 ViSA를 연계키로 하는 등 수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ViSA는 원자로에서 발생하는 열(핵분열에너지)과 냉각재(물)의 관계를 예측하는 열수력(Thermal-Hydraulic)현상을 분석해주는 최적계산코드이다. 특히 편리한 그래픽 환경을 구축, 비전문가도 손쉽게 원자로 열수력 과도현상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김경두 박사는 “올해 말까지 국내 모든 가압경수로에 ViSA를 적용해 관련 분야 시뮬레이션용 표준도구로 정착시킬 계획”이라며 “원전 1기당 80억원(하드웨어 40%, 소프트웨어 60%)이 소요되던 시뮬레이션 시스템 구축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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