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시장 양대 산맥인 KT그룹과 SK텔레콤이 통합마일리지 전쟁을 벼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8월부터 KTF의 굿타임 멤버십 마일리지카드와 자사의 유선전화 및 초고속인터넷서비스 마일리지를 통합한 ‘K머스-원츠’ 카드를 선보이기로 하고 최근 사업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약 45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KTF의 멤버십카드에 KT의 유선전화 콜보너스, 초고속인터넷서비스 마일리지를 연계, 각종 할인혜택이 주어지면 KT그룹의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는 가입자들을 유지하는 최적의 수단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KT와 KTF는 또 모바일뱅킹 서비스 ‘K머스’와 오프라인 스마트카드 ‘원츠’에 들어가는 IC규격을 통일해 향후 ID·교통·신용카드를 결합한 유무선·금융 결합 통합 카드도 내놓을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에 앞서 레인보우 마일리지, 유토·TTL·팅 등 멤버십서비스, 모네타캐시, OK캐쉬백 등으로 나누어진 마일리지 및 멤버십카드를 연계하는 방안을 놓고 세부 계획을 마련중이다. SK텔레콤은 서비스별로 누적된 포인트를 일정 비율로 환산해 통합 마일리지로 전환, 외식업체 할인 및 인터넷 물품 구매 등의 형태로 사용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통부는 통신사별로 적립된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통화료나 부가서비스 결제에 이용할 수 있는 제도를 이르면 7월에 시행할 계획이다.
통신이용요금에 따라 적립되는 마일리지와 각종 할인혜택이 부여되는 멤버십 제도는 사업자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가입자당매출(ARPU)을 높이는 최적의 수단으로 손꼽혀 왔으나 계열사나 사업주체별 이견으로 마일리지가 통합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아 왔다.
KT 관계자는 “SK텔레콤이 번호이동 등에서도 견실하게 가입자 유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마일리지 적립 및 멤버십 제도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그룹 차원에서 나왔다”며 “향후 계열사별로 제공되는 서비스도 마일리지를 통합해 SK그룹의 OK캐쉬백 등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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