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벨소리서비스 미국에 휘날린다.”
한국의 한 여성사업가가 한국 모바일시장을 사로잡은 벨소리 모델을 앞세워 미국 본토 공략에 나서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해 말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벨소리 전문업체 ‘엠투고(http://www.mtogo.com)’를 설립한 이지선 사장(40).
서비스 한달 동안 한인촌을 중심으로 수천명의 사용자가 몰리는 등 공전의 히트를 기록중이다. 현재 한·중·일 3국의 음악을 중심으로 편성한 1000여곡의 벨소리·링백톤(통화연결음)을 비롯해 200여가지 이상의 캐릭터(배경화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한 휴대폰과 유선 블로그를 연계하는 ‘모블로그’ 서비스를 향후 서비스 모델에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엠투고는 현재 미국 최대 통신사로 부상한 싱귤러를 비롯 AT&T, 스프린트PCS, T모바일 등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통사도 지속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특히 한국의 모바일 게임 등 콘텐츠업체와 지속적으로 연계 범위를 확대, 한국산 모바일 콘텐츠를 미국시장에 널리 알리는 창구역할을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이 사장과의 일문일답.
-한국 콘텐츠업체와의 연계는?
△한국의 모바일 콘텐츠가 월등히 앞서있는 만큼, 벨소리·그래픽 등 업계 선도업체들과 다각적인 계약을 맺고 있으며 추진중이다. 엠투고는 질 높은 콘텐츠를 확보하고, 한국업체는 미국시장 진출루트를 얻게된다는 점에서 윈윈 모델이라고 본다.
-미국내 서비스확대 계획은?
△올 하반기 라틴음악을 다수 확보해 멕시칸,중남미권 이주자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 우선 아시아권 이주민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가되, 미국 전체 시장에 대한 공략비전도 분명히 갖고 있다.
-사용자 확대 전략은?
△우선 엠투고 사이트를 현지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모바일 포털로 만드는 것이다. 홍보에 주력하면서, 우수 콘텐츠를 확보하고 서비스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
-올해 목표는?
△사용자는 20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며, 매출액은 100만 달러규모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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