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포털간 무료 웹메일 용량 확대 경쟁이 가열되면서 웹호스팅 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데이콤·가비아 등 유료 웹메일 호스팅 업체들은 기능성 향상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최근 잇따르고 있는 마이엠·야후코리아·엠파스·드림위즈 등 포털들의 개인용 무료 메일 용량 확대 경쟁에 맞서고 있다.
지난 3월 미국의 구글이 1GB 용량 서비스 제공 선언 이후 촉발된 무료 웹메일 용량 확대 경쟁은 현재 국내에서도 마이엠(100MB), 야후코리아(30MB), 엠파스(200MB), 드림위즈(무제한)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 내달부터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100MB 메일을 제공한다고 밝혀 무료 웹메일 제공 경쟁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료 웹호스팅 업체들은 특히 무료 웹메일 이용자인 일반 네티즌과 다수의 메일 계정을 관리하는 기업 중심의 호스팅 고객들과는 고객 목표에서는 아직 큰 차이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무료 웹메일이 호스팅고객을 잠식해 들어갈수도 있다고 보고 실시간 보안 업데이트, 대용량 첨부파일 기능 등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는 보안기능 개선과 함께 실시간 업데이트 및 스팸·바이러스 메일에 대한 다양한 통계 자료를 웹메일 화면을 통해 실시간 조회할 수 있고, 필요한 통계자료를 e메일로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기능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가비아도 지난달부터 별도의 보안 서비스인 ‘시큐어박스’를 탑재해 바이러스 및 스팸메일 필터링 등 보안 기능이 강화된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또 고객이 직접 e메일 메인화면을 자신의 기호에 맞게 손쉽게 편집할 수 있는 디자인도구 등을 통해 고객 맞춤형 기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데이콤은 대용량의 첨부파일을 제한없이 보낼수 있는 빅메일 서비스를 선보여 좋은 얻고 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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