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용경)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결의했다.
올해 총 6500억원을 주주환원에 사용할 계획인 KT는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정기배당으로 4200여억원을 이미 지급했다. 또 지난 2월 외국인 한도가 소진돼 자사주 소각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나머지 금액으로 이번에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의 올해 배당수익률은 정기배당 2000원과 중간배당 예상금액을 고려하면 약 8%대가 돼 고배당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는 최고 배당주인 호주 텔스트라, 대만 청화텔레콤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정수 KT 재무관리실장은 “최근 저금리 상태가 지속돼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추세인 데다 영업현금흐름 창출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중간배당을 시행한다”면서 “7월 중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금액과 지급일자를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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