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IBM이 메인프레임 판매 확대를 겨냥해 타사 제품을 이용하는 기업이 자사 제품으로 기종을 변경할 경우 최고 3000만엔의 ‘기종 교체 지원금’을 지원하는 우대 판매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다음달 투입하는 신형 전략 기종 ‘z890’시리즈부터 이 제도를 적용해 후지쯔나 히타치제작소 등 메인프레임 고객들이 자사 제품을 채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일본 내 메인프레임의 주 고객인 기업이나 관공서는 주로 2000년을 전후로 히타치나 후지쯔, NEC 등 자국산 기종을 도입해 현재 교체기를 맞고 있다. 이들 자국산 사용자가 IBM 기종으로 바꿀 경우 일본IBM은 3000만엔을 상한으로 교체비용을 삭감하게 된다.
메인프레임은 OS나 응용 소프트웨어(SW)가 업체별로 달라 기종을 바꿀 경우 기존에 사용해온 업무용 SW 등 프로그램 변경이 불가피하다. 이 비용은 메인프레임 기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1억엔 정도인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일본IBM의 교체 지원금 도입은 신규 고객에 대한 도입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의도다.
일본IBM은 교체 지원금 도입과 함께 고객이 신형 기종을 5년 리스로 도입할 경우 가격을 일본산 제품의 절반 이하인 월 140만엔에 제공하는 저가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이 같은 우대 제도 등의 도입을 통해 3년 이내에 일본 메이프레임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현재 IBM은 세계 메인프레임 시장에서는 60%의 점유율로 1위지만 일본에서는 4위에 머물러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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