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세라 등 일본 주요 전자부품업체 7개사는 지난 3월 마감한 2003 회계 연도(2003.4∼2004.3) 결산에서 실적이 전반적으로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또 세계 경기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2004 회계 연도에 호조 국면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대형 전자부품 7개사 중 알프스전기를 뺀 6개사는 최근 발표한 2003 회계 연도 결산에서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대비 두자릿수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특히 본업의 평가 기준이 되는 영업이익은 7개사 합계 4549억엔으로 IT 경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00 회계 연도의 최고 실적에 70%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전자부품 업체들의 이같은 실적 호조는 휴대폰과 PC용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이후 디지털가전과 자동차용 신규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또 2001년 IT거품 붕괴후 재고 관리를 강화하고 성장 분야에 집중 투자한 것도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다.
또한 이들 업체는 아테네 올림픽 이후 디지털가전의 성장률 둔화나 미국과 중국 경기의 불투명성 등 문제가 있지만 성장 및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 전략을 통해 2004 회계 연도에도 영업이익과 순익 신장률을 전년 대비 두자릿수 늘려 나갈 전망이다.
전자부품 최대업체인 교세라는 2003년도 매출 7%, 영업이익 31%, 순익 65% 증가의 호조세를 기록했다. 2004년도에는 매출 10%, 영업이익 24%, 순익 25%의 증가가 기대된다. 닛토전기는 LCD TV에 사용하는 광학필름의 호조로, 일본전산은 HDD용과 DVD레코더용 모터 의 호조로 두 회사 모두 사상 최고의 순익을 냈다.
이에 반해 자동차용 부품에 주력하고 있는 알프스전기는 2003년도 매출은 3% 늘었지만 연구개발비의 증가로 7대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순익 감소를 기록했다.그러나 자동차용 스위치 부품이 계속 호조를 보여 2004년도에는 순익이 3%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일본 전자부품 업체들의 공장 가동률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무라다제작소의 경우 IT 거품 붕괴 후 처음으로 100%를 기록하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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