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용천 참사에 대한 국제 사회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KOTRA(대표 오영교)가 74개국에 소재한 102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북한 평안도 용천역 폭발사고에 대한 세계 각국의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제기구와 주요국가는 물론 선진국의 민간단체와 해외 교포들도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기구중에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유엔아동기금(UNICEF)·세계보건기구(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세계식량계획(WFP)·국제적십자연맹(IFRC) 등이 지원한 규모는 20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국가들의 지원 내역을 살펴보면 미국·캐나다 등 북미정부들은 적십자사 등에 기부를 하는 형식으로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러시아 등도 구호물자를 직접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십자를 중심으로 한 민간단체들의 용천 희생자를 위한 도움도 줄을 잇고 있다.
한편, 해외거주 교포들의 지원도 뜨겁다. 미국은 용천 동포를 돕는 워싱턴 지역 한인모임이 발족했으며 뉴욕 한인 성악가 단체 등이 자선음악회를 통해 모금에 나섰다. 또, 10여개 교포 단체들이 성금모금 등을 통해 지원에 나섰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재중교포 외에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 결성된 지역별 한인회를 통해 성금을 모금 중이며 일본·캐나다·싱가포르·필리핀 등 세계 각지의 한인회와 교민회에서 성금 모금에 나섰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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