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CD 시장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10일 올해 대만이 월 기준으로 한국의 시장 점유율을 앞서가기 힘들 뿐만 아니라 오는 2008년까지도 한국이 대만을 앞서가게 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향후 몇 달 이내에 대만이 LCD분야에서 한국을 앞서게 될 것이라는 아이서플라이 데렉 리도 사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어서 LCD 시장 점유율을 둘러싼 논란이 일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뱅크가 발표한 LCD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44.2%로 37.7%를 기록한 대만업체에 비해 6.5%포인트 앞설 것으로 조사됐으며, 2005년 이후에도 4% 정도의 격차를 유지하면서 2008년까지 앞서갈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렝이뱅크의 김광주 상무는 “대만 LCD업체의 5세대 라인 집중투자로 생산능력측면에서는 올 4분기에 일시적으로 앞설 것으로 보이나 수율, 부품 수급 문제 등이 남는다”며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공급과잉이 예상돼 품질과 가격 경쟁력, 마케팅력에서 뒤쳐진 대만업체가 국내업체를 판매량 기준으로 앞지르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실제 대만의 LCD업체인 한스타의 경우 현재 5세대 라인 생산 규모가 월 5만장의 유리 원판을 처리할 수 있지만 글라스부족과 수율 문제로 실제 원판 투입량은 1만여장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콴타의 경우에도 5세대 생산 능력의 3분의 1수준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아이서플라이 시장 자료를 검토한 결과 삼성전자의 5세대 라인 생산능력이 크게 축소된 데다가 LG필립스LCD의 6세대 가동 시기도 예정보다 늦게 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업체들의 자료가 제대로 취합되지 않은 데 따른 오류”라고 반박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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