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아시아인들에게 많은 B형 간염의 암 전이 경로가 규명돼 치료를 위한 새 길이 열렸다.
과학기술부 국가지정연구사업의 ‘인체복합당쇄 생합성제어 및 리모델링’ 연구실장인 김철호 동국대 교수는 6일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암전이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함으로써 각종 암환자의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B형 간염 바이러스(HBV) 보유자의 간암 발병률은 일반인의 100배 정도로 알려졌다. 그동안 HBV에 의한 간암전이과정이 규명되지 않아 암전이 치료제 개발이 불가능했으나 이번 성과에 힘입어 향후 2∼3년 내에 치료제가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
김철호 교수팀은 이미 간암 전이 관련 효소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신약을 개발하고 국제특허를 획득, 동물실험에 돌입했으며 머지않아 인간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 교수팀의 성과는 미국 실험생물연합학술지인 ‘더 FASEB 저널’ 5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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