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동구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IT협력사절단을 파견, 각 국 정부와 협력에 나선다.
정보통신부는 김창곤 차관을 대표로 IT협력사절단을 구성해 6일부터 체코, 오스트리아, 러시아 등 동구권 3개국을 차례로 방문, 국내 사업자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첫 방문 국가인 체코에서는 전자정부 등 국내 IT산업의 동구권 진출거점으로 체코를 설정, 협력을 다지는 정보통신분야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오스트리아에서는 WCDMA 상용화에 따른 정책이나 서비스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러시아를 방문, KT 합작법인으로 러시아 연해주에서 이동전화(GSM)사업을 벌이고 있는 NTC의 주파수 이용동의를 제안하는 등 러시아 당국의 협력을 타진할 계획이다. KT가 72.4%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NTC는 현재 연해주 지역에서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러시아 정부에 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한 주파수 사용허가를 신청했다.
김 차관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러시아 정부측에 타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후 11일부터 열리는 ‘스비아즈(SVIAZ) 엑스포컴 2004’ 전시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 차관의 동구권 방문에는 KT, SK텔레콤, 삼성전자, LG전자가 동행한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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