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보존 및 열람·검색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대민 서비스 가능성까지 보여줬습니다.”
동해시 자치행정과의 문서관리담당인 김남준씨는 최근 개관한 동해시 자료관과 시연회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동해시의 자료관시스템 개관은 실제 기록물 자료를 DB구축해 운영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약 700여개 기관 가운데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도입한 곳은 약 80여곳. 실제 이를 활용한 경우는 동해시가 처음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동해시는 현재 약286만장(문서 269만장, 도면 17만장)에 달하는 각종 문서를 약 590여명의 직원이 자신의 자리에서 직접 열람 및 검색할 수 있도록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김씨는 동해시가 2000년 보존기록물 전산관리시스템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인 투자를 했기 때문에 이같은 성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01년부터 연차적으로 약 20억원의 비용을 들여 종이문서를 스캐닝해서 디지털자료로 구축한 것이 성공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김씨는 이번 시연회에서 국민들을 대상으로 포털에서 서비스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며, 정부기관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전문 인력이 부족합니다. 국가적으로 문서 보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관련 인력을 자주 교체하는 일은 가급적 지양해야합니다” 그가 자료관 사업을 추진하면서 느낀 점이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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