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과 팬택&큐리텔의 팬택계열(대표 박병엽)이 올해 1분기에 460만여대의 휴대폰을 공급해 82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공급량이 각각 96.9%, 78.5% 늘어났다. 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계열별로는 팬택(대표 이성규)은 이 기간에 199만1000대를 판매해 247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공급량 모두 50%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8%로 나타났다.
팬택은 러시아,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 독자브랜드로 카메라폰을 중심으로 한 중·고가 단말기를 수출, 신흥시장 매출 비중이 20% 가까이 늘었다. 의존도가 높았던 중국 비중을 낮추는 동시에 시장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팬택&큐리텔(대표 송문섭)은 1분기에 매출 5752억원, 공급량 261만1000대를 기록했다. 매출과 공급량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120%, 98.9% 증가했다. 번호이동성에 따른 내수 시장의 판매 호조와 북미 시장의 수출 상승세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팬택계열 고위관계자는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세계 27개국에 독자브랜드로 휴대폰을 수출, 올해 매출이 3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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