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 및 제조 판매업체인 이디텍(대표 임철호 http://www.edtech.co.kr)은 27일 그래픽용 8비트 디지타이저(ADC 3 CH 165MHZ)칩을 국내 최초 양산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디지타이저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평판디스플레이(FPD) TV 및 모니터에 사용되는 필수 부품이다. 디지타이저칩은 현재까지는 미국의 아날로그 디바이스사와 대만의 엠스타사만이 양산에 성공했으며, 이번에 이디텍은 세계 3번째로 디지타이저 양산에 착수하게 됐다.
이디텍이 이번에 개발한 디지타이저는 기능면에서 기존 제품들과 대등하면서도 가격면에서는 50%이상 저렴하여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디텍은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5월 중에 FPD TV 및 모니터용으로 이미지 프로세서와 디지타이저(ADC) 그리고 저전압차등신호(LVDS)를 하나의 칩에 내장한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디텍의 임철호 사장은 “이번 디지타이저 국산화로 인하여 올해 국내시장에서 약 1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제품개발로 인한 원가하락으로 약 230억 정도의 수입대체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디지타이저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3억3500만달러(한화 약 3850억원) 수준이고, 국내에서는 약 1억달러(1150억원)수준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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