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중 세계 PC 출하량이 작년 동기보다 17% 늘어난 4130만대를 기록한 가운데 델이 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시장조사기관 IDC가 16일 밝혔다.
이번 성장률은 앞서 IDC가 예상한 15%를 뛰어넘는 것으로 IDC는 기업들의 활발한 PC 구매가 이같은 성장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델이 전년 동기보다 28% 늘어난 770만대(18.6%)를 출하하며 숙명의 라이벌인 HP를 100만대 이상의 큰 차이로 따돌렸다. 반면 HP는 시장 점유율이 전년(15.7%)보다 0.2% 포인트 줄어든 15.5%에 그치며 2위에 머물렀다. 3위인 IBM은 판매량이 지난해 1분기보다 20.2% 늘어나는 괜찮은 실적을 올렸다.
로저 케이 IDC 부사장은 “미국과 유럽에서의 수요 호조와 업체들의 공격적 가격 정책으로 PC 출하량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하며 “기업의 PC 구매가 점차 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의 경우 1분기 세계 PC 출하량에 대해 전년 동기보다 13.4% 증가한 450만대라고 밝혔는데, 두 기관은 PC의 정의에서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어 수치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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