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대학 경영대학원(MBA) 학생들이 하이테크 경제에 뛰어들기 전 수준높은 충고를 듣기 위해 지난 7일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 400여명은 학교에서 열린 사업상의 리더십 및 최근 기술 흐름에 대한 ‘하이테크업계 콘퍼런스’에 참가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하이테크 업계 현황, 세계적 경쟁 상황, 장래 기업인들의 기회 등에 대해 토론했다. 스스로가 MBA 학생이면서 이번 콘퍼런스를 공동 조직한 카일 포스터는 행사 개최 이유에 대해 “최대 동기는 친구들을 위해 직장을 알선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으로 콘퍼런스를 조직한 중국 유학생 제시 지앙은 “세계가 글로벌화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 다른 환경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시스코 시스템스의 존 체임버스 CEO, 퀄컴의 어윈 제이콥스 CEO, 벤처캐피털리스트, 그리고 인텔, 오라클 같은 기업의 중역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체임버스 CEO는 기조 연설에서 하이테크업계의 광적인 본성과 이것이 지도자들에게 제기하는 도전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하이테크산업은 인디 500(미국 자동차 경주의 일종)과 비슷해 때로 잘 나가다가 갑자기 예기치 않은 급전직하를 겪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하이테크는 여전히 위험을 감내하는 것”이라며 “위험을 감내하지 않으면 뒤떨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더십의 제 1 교훈은 재능있는 팀을 구축한 뒤 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학생들은 이날 기존 하이테크업체에서 근무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스터는 9월 시스코에 합류할 예정이며, 지앙은 인텔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에 입사할 계획이다. 그러나 독자적인 길을 원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샌디에이고에서 온 법학 및 경영학 전공 학생 앤드류 바니에는 RFID에 초점을 맞춘 회사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경영자가 된다는 것은 상반되는 사고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이 다른 곳을 보고 있을 때 기회를 찾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출신의 컴퓨터 공학 석사 과정인 사미어 쿠레시도 소프트웨어(SW) 회사 창업을 위한 비슷한 계획을 갖고 이 날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그는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하는 지 보고 싶다”면서 “언젠가 독립된 사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코니 박 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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