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느덧 완연한 봄. 입맛없는 봄철에 한껏 물오른 딸기나 먹어볼까 하고 어쩌다 동네 마트에 나가보면 ‘파격할인’ ‘최저가’ 구호가 난무한다. 하지만 이 값에 사는 게 정말 싼 걸까.
농업포털사이트 아피스닷넷(http://www.affis.net)은 이같은 궁금증을 풀어줄 해답을 거침없이 제공한다. 딸기 상품 2㎏ 한 상자의 가격은 9일 현재 1만5000원선, 지난 1일의 가격이 8000원이었으니 87.5%나 올랐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얼마나 편리한가.
아피스닷넷이 개설된 것은 지난 2000년 7월.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농업인들 사이에선 인기가 꽤 높아 현재까지 누적 접속자수가 360만명을 넘고 월평균 이용자수도 45만명을 헤아린다.
인기의 비결은 단연 정보량. 아피스닷넷에는 가락시장, 도매시장, 지역별 조사가격, 평년가격에서부터 전자경매와 수출입통계 및 신 농법과 성공사례 등 다양한 정보가 총망라돼있다. 여기에 출하지원시스템(http://www.chulha.net), 농산물통합쇼핑몰(http://www.a-peace.com), 농업인홈페이지(http://www.farmmoa.com), 농업인정보화교육(http://www.eduaffis.net), 임업인홈페이지(http://www.puruemi.com) 등 관련 홈페이지들도 연결돼 있어 정보량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사실 중국산 수입농산물이 밀려들어오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까지 타결돼 긴장 분위기가 감도는 요즘 농업인들간에 정보를 공유하는 것만큼 힘이 되는 것도 드물다. 올 들어서는 WTO, DDA, 가금인플루엔자, 폭설 등 어려운 상황이 잇따라 터지자 곳곳에서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가 답지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온라인 동호회 활동도 활발해 정보 유통채널의 또다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아피스닷넷은 앞으로 통합쇼핑몰 등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농업인들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 아피스닷넷과 우리 농산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농업인들의 영농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접목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사이트 운영을 총괄하는 이대형 농림부 사무관은 “농업도 이제는 정보화를 통해 새롭게 재도약해야 하는 시대적 변화를 맞고 있다”며 “앞으로 농업 정보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농림지식검색시스템을 구축하고 농업인과 정책담당자 및 유통전문가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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