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법무부가 추진하는 생체정보 기반의 출입국 관리시스템의 핵심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ETRI 생체인식기술연구팀(팀장 반성범)은 지난달부터 오는 2006년까지 정보통신부 정보화촉진기금의 지원을 받아 벤처기업인 니트젠·테크스피어·테스텍 등과 IC카드 기반의 다중생체인증 및 검색기술 개발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ETRI의 이번 기술 개발은 법무부가 외국인 종합행정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는 출입국관리 서비스 체계 과학화(TIPIS)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법무부는 오는 2007년께부터 출입국자들의 신원 확인을 신속, 정확하게 자동화하고 출입국 시점에서 이용자의 신분증 도용과 이중 발급을 차단할 생체기반의 다중 검색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ETRI는 이에 따라 바이오 출입국 관리 시스템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기로 하고 올해 말까지 얼굴, 지문, 정맥 등 하나 이상의 생체정보를 이용하는 IC카드 기반의 다중생체인증 기술 개발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또 오는 2006년까지는 DB에 저장되어 있는 생체정보와 사용자 생체 정보를 비교, 실시간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다중생체검색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을 위시한 독일, 캐나다, 호주 등은 출입국 관리에 얼굴이나 지문, 홍채 인식 기술 등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말레이시아의 경우는 지난 98년부터 현재까지 지문과 얼굴을 칩에 저장한 생체여권 450만개를 발급했다.
반성범 생체인식기술연구팀장은 “이번 기술 개발이 성공하면 출입국 관리 및 바이오 여권 등 공공기관의 생체인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우리 나라가 세계 3대 생체인식 기술 보유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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