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IT 관련기관 유치 본격화

 경북도가 지자체로서는 가장 발빠르게 정보통신부 산하의 수도권 소재 IT정책 및 연구관련 4개 기관을 도내에 유치하기 위한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현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경북도(도지사 이의근)는 한국전산원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등 4개 기관의 도내 유치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수차례 정보통신부와 해당 기관을 방문, 타당성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우선 IT산업의 집적지로 IT수출의 중심지인 경북 구미에 한국전산원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을 유치, 구미의 생산기능에 연구기능을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정보통신부가 수련원을 건립하기로 한 경북 영주에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을 이전, 경북북부지역의 정보격차해소는 물론 전국차원의 정보화교육사업을 전담케 해 정보문화사업의 발원지로 육성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말부터 3차례 정통부 공공기관 이전 실무자와 만나 유치대상 기관의 경북도 이전 지원에 대한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했다.

 그외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비롯한 유치대상 기관의 각 부서에 ‘공공기관 지방이전, 경북이 최적지입니다.’라는 내용의 이전협조 공문 및 홍보팸플릿과 유치홍보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와 관련 도는 정통부로부터 각 해당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자체 세부이전계획을 수립해 오는 6월쯤에 이전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유치 대상 기관이 구미시와 영주시로 이전해 올 경우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한편, 편리한 주거환경 조성 지원, 직원가족을 위한 교육 편의시설 설치, 지방세 감면 등 금융 및 세제 혜택 부여, 원스톱 행정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송경창 정보통신담당관은 “공공기관 도내 유치를 위해 앞으로 유치대상기관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유치대상기관 임직원을 현지로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하며 고속도로변과 관광지, 시내·외 버스 등에도 홍보현수막을 내거는 등 다양한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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