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홍창선 총장(60)이 오는 4월1 5일 실시되는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의 비례대표 2번을 배정받아 국회 진출이 확실시되고 있다.
28일 KAIST 및 열린우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홍창선 총장이 열린우리당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친 비례대표 등록 요청을 받고 고사하다 최종 응낙, 비례대표 2번을 배정받았다.
홍 총장은 “과학기술계가 바로서기 위해서는 이공계 출신 인사의 정치권 진출이 있어야 한다는 인식은 갖고 있었지만 그 역할을 자신이 맡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어깨가 무거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이공계 출신 인사를 비례대표 2번에 배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참여정부의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현과 최근의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결하는 데 최우선적인 정책 배려를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홍 총장은 서울 출신으로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응용역학으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항공우주국(NASA) 연구원을 거쳐 지난 79년부터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로 활동하며 지난 2001년 6월부터 4년 임기의 총장으로 재직해 왔다.
한편 KAIST는 홍 총장의 정계 진출에 따라 후임 총장 인선 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며 현재 나노기술을 전공한 신성철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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