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피 휴대폰` 대중화 성큼

SKT, 오늘 상용 1.2규격 탑재 단말기 출시

이통통신업체들이 국내 개발한 차세대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를 채택한 단말기를 경쟁적으로 출시,본격적인 대중화 시대를 열고 있다.이에 따라 국내 콘텐츠제공업체(CP)들은 위피 전용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수 있어 위피 확산에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며 솔루션 업계와 함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25일 국내 처음으로 상용 위피1.2 규격을 탑재한 단말기(LG SD230 / LG SD9230) 두종을 출시했다. KTF(대표 남중수)와 LG텔레콤(대표 남용)도 이르면 이달중 위피1.2 단말기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새로 탑재한 위피1.2 규격은 종전 1.0, 1.1 버전과 달리 SK텔레콤의 자체 플랫폼인 ‘위탑’과 호환하지 않고도 모든 부가서비스를 직접 구현한다.

특히 SK텔레콤은 오는 하반기부터 출시하는 모든 신규 단말기에 이번 위피1.2 규격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썬마이크로시스템스의 ‘J2ME’ 규격을 수용해 자바와 완벽하게 호환하는 위피2.0 단말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SK텔레콤이 출시한 위피1.2 단말기는 LG전자의 두 기종으로 퀄컴의 ‘MSM6100’ 칩이 탑재된 첫 모델이며, 10만 화소급 카메라와 M뱅크·네이트·모네타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췄다.

KTF는 삼성전자·LG전자로부터 각각 1개 모델 2기종을, LG텔레콤은 총 3개 모델을 선보이기로 했다. KTF와 LG텔레콤의 위피1.2 단말기는 SK텔레콤과 달리 공동 개발을 통해 양사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완벽하게 호환하는 게 특징이다. 가입자는 동일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CP들도 두 회사 모두에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KTF 관계자는 “단말기 출시나 양산일정이 다소 유동적일 수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위피1.2 단말기를 본격 보급해 내년부터 모든 신규 단말기를 위피로 바꾼다는 계획”이라며 “위피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라고 말했다.

위피는 이동전화 3사가 합의한 무선인터넷 표준 플랫폼으로 지난해 2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1.2 규격을 표준으로 정해 1년간 안정화 작업을 거쳐 이번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위피 전용 콘텐츠는 기존 1.1 버전의 400여종과 최근 한국무선인터넷솔루션협회(KWISA)가 공모를 통해 확보한 200여종 등 총 600여종에 달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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