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세계 e러닝 표준 도전

 국내 e러닝 전문가들이 세계 교육정보기술 분야 표준화 작업에 도전,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기술표준원(원장 윤교원)은 e러닝전문업체 아이링크스쿨의 한태인 CTO와 세종대 이인숙 교수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JCT1) 산하 교육정보기술표준분과위원회(SC36)에서 협력학습 부문(워킹그룹2) 프로젝트 수행을 공식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인사가 세계 e러닝 산업표준화 작업을 제안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이 제안한 프로젝트는 e러닝에서 ▷교수와 학생 등 교육 참여자들간에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토록 도와주는 프로그램 또는 모듈 개발 ▷학습 자원(Learning Resource)과 교육자 또는 피교육자 간 활용 모델 개발 ▷다양한 플랫폼 기반의 콘텐츠를 공유하는 방법 등 3가지다. 오는 9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될 SC36 회의에서 국내 연구진이 프로젝트를 수행할지가 최종 결정되며 현재 전망은 낙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술표준원 김동원 연구사는 “세계 e러닝 관계자들은 국내 IT 인프라를 e러닝에 가장 적합한 상태로 여기고 있어 국내 연구진의 프로젝트 수행을 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기술표준원은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연구를 적극 지원해 세계 표준이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한태인 CTO는 “1년 전부터 e러닝 분야 협력학습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며 “오는 9월 회의에서 과제 수행이 확정되면 2005년 3월 회의에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일본이 주도해온 SC36의 협력학습 부문 프로젝트는 최근 연구 결과에 이상이 발견되면서 일부 개정 및 수정 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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