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업체 MCI는 과거 존슨 행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냈던 니콜라스 카첸바흐를 새 회장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신임 카첸바흐 회장은 MCI가 다음달 말 파산보호 조치를 벗어날 때 정식 취임하게 될 예정이다.
카첸바흐 신임 회장은 1964∼66년까지 린든 존슨 대통령 밑에서 법무장관을 역임했고 1969∼86년까지 IBM 수석부사장과 법률고문, 2002년 7월 이후 MCI의 이사회 멤버로 활동해왔다.
한편 2002년 12월부터 회장 겸 최고경영자를 맡아왔던 마이클 카펠라스(CEO)는 사장 및 CEO로 직함이 변경됐고 릭 로스키트 사장은 사직했다. 회사측은 회장직과 CEO의 역할을 분리키로 한 것은 회사의 지배구조 개혁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MCI는 지난 2002년 최악의 회계부정 사건을 일으킨 월드컴이 이름을 바꿔 출발한 회사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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