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집으로 낯선 여자 목소리의 전화가 왔다. 채 말할 여유도 없이 대짜고짜로 “거기가 구로동 맞죠?”하면서 어떻게 자기가 내가 사는 곳을 잘 아는지 으시대기라도 하듯하며 말을 이어갔다. 계속 통화하기가 거북해 재차 어디냐고 다그치니 그제사 “여기는 역삼동인데 투자회사로 갖고 있는 땅이 좀 있어 돈 좀 벌게 해주겠다.”며 전화를 했다는 것이었다. 개인의 소중한 정보가 어떻게 시장바닥에 마구 노출돼 있는지 의심스럽고 한심하기까지 하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초고속 인터넷 확산에 따른 인터넷 이용 증가에 따라 개인정보 침해 상담·신고건수가 최근 3년새 10배로 늘어났다 한다. 유형별로는‘타인 정보의 훼손·침해·도용’이 지난 2002년 8298건에 이어 2003년에도 8058건으로 여전히 가장 많다.
이처럼 각 사업자의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고, 나아가 소중한 국민 개개인의 중요한 사생활 정보가 줄줄이 새고 있는데도 당국과 관련 기관은 어떤 대비와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각 기관과 사업자는 현행 법을 준수하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박동현 서울시 구로구 구로본동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전문가기고] 텅스텐, K방산 및 K반도체의 약한 고리
-
2
[ET시론]대한민국 AI의 심장, AI 데이터센터
-
3
[데스크라인] 폐쇄적 정책의 후과
-
4
[사설] 금융사 보안공시에 파격 인센티브 주라
-
5
[김장현의 테크와 사람] 〈104〉인공지능 시대의 문해력
-
6
[사설] 구글 제재, 앱 생태계 회복 출발점돼야
-
7
[기고] 세계 6위 국력의 이면, 글로벌 R&D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
-
8
[GEF 스타트업 이야기] 〈89〉기부 시장의 '매슈 이펙트'와 컴포저블 거버넌스의 시대
-
9
[기고] 과징금의 목적은 처벌이 아니라 예방이다
-
10
[부고] 박정훈(서울 송파갑 국회의원)씨 부친상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