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들에게도 문화예술적 소양이 필요하다’
광주과학기술원(K-JIST·원장 나정웅)이 2004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인문과학이나 문화예술 방면의 전문가를 초빙해 ‘무학점 특별 교양강좌’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나정웅 원장이 지난주 신입생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수로부터 배우는 과학기술자의 길’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실시, 눈길을 끌었다.
국내·외 전자파 연구의 권위자인 나원장은 영어로 진행한 강좌를 통해 과거 제4땅굴을 발견했던 과정에서 겪었던 실패와 성공담을 들려줬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인내를 갖고 끊임없이 연구에 매진해 성공한 과학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생명과학과에 입학한 최수정씨(23·석사과정 1년)는 “실험과 이론위주인 딱딱한 과학도의 수업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교양도 쌓고 과학기술 연구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JIST는 이같은 교양강좌를 앞으로 2주간 더 실시한다. 방송인 김병조씨의 명심보감 강좌를 비롯 삼성종합기술원 임관회장의 강좌가 예정돼 있으며 문화예술계나 체육계 인사도 초청할 계획이다.
나정웅 원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젊은 과학도들에게 폭넓은 교양을 쌓게 함으로써 인재와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키워주기 위해 특별 교양강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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