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전회사와는 단순한 공급 외에 전략적인 제휴를 가져갈 계획입니다. 4대 가전회사의 경우 1년 전부터 맥스터에서 제공하는 ‘맥스랩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죠.”
전략 홍보차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짐 웰쉬 맥스터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부사장은 국내 가전사의 전략적 중요성을 언급하며 더욱 긴밀한 관계를 가져갈 것임을 재삼 강조했다.
짐 웰쉬 부사장이 맡고 있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DVR·셋톱박스와 같은 정보가전(CE)용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총괄하는 것으로 맥스터가 4년 전부터 전력해 온 분야. 다량으로 쏟아져 나오는 미디어 콘텐츠들을 HDD에 저장하려는 수요를 일찍부터 예측한 탓이다.
웰쉬 부사장에 따르면 CE용 HDD 시장은 매년 10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맥스터의 경우 CE로 공급된 HDD가 2002년 120만개에 불과했으나 2003년에는 470만개로 늘어났다. 특히 작년 4/4분기에만 164만개가 판매되면서 세계적으로(200만개 예측) 80% 이상을 점유했다.
이렇게 맥스터가 CE용 HDD 시장에서 선전하는 것은 브랜딩 전략과 제품의 안정성, 그리고 맥스랩 서비스에서 기인한다는게 웰쉬 부사장의 주장이다. 실제로 ‘퀵 뷰’는 CE에 특화된 HDD로 5400RPM에 저소음, 온도·진동·충격을 모니터링하는 기능들이 추가돼 있다. 또 칩·헤드·컴포넌트 제조사와 개발 초기단계부터 협력할 뿐 아니라, CE에 장착시킬 때에도 맥스랩 서비스를 통해 각종 호환성 테스트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타사와 달리 3.5인치 HDD로 CE 시장을 공략하는데 대해 웰쉬 부사장은 “DVR을 비롯해 대용량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여전히 3.5인치가 대세지만, 시장 흐름상 2.5인치가 요구된다면 진입할 것”이라며 “현재 CE용 HDD가 맥스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조금 넘지만 앞으로는 규모가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대신했다.
한편 맥스터는 티보·사이언티픽 아틀란타·에코스타·도시바 등 전세계 가전사에 HDD를 공급하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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