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텍(대표 김일중)이 해외 휴대폰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텍은 SK텔레콤의 단말기 자회사로 그동안 국내 시장에만 주력했으나, 지난해말 비전선포식을 갖고 “오는 2007년까지 세계 10위 휴대폰 메이커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히고,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SK텔레텍은 미국과 중국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 시장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에서 스카이라는 브랜드로 삼성전자와 함께 최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쌓은 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중국의 경우 CDMA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과 모회사인 SK텔레콤이 중국 현지에 무선인터넷합자회사를 설립할 정도로 관계가 끈끈해 SK텔레텍의 활동 반경이 상대적으로 넓다.
SK텔레텍 관계자는 “중국 휴대폰 시장에 대한 정보를 여러 경로를 통해 수집하고 있다”며 “전략적 제휴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은 SK텔레텍이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시장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큐리텔 등 국내 업체들이 대거 진출, ’메이드인코리아’ 브랜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현재 영업본부를 중심으로 미국 사업자 및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시장 진출을 위한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세계 휴대폰 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유럽형이동전화(GSM) 휴대폰 시장의 가능성도 엿보기 시작했다. 김일중 SK텔레텍 사장은 다음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통신전시회인 세빗2004에 수행원을 데리고 참관, 세계 휴대폰 동향을 알아보고, 유럽형이동전화(GSM)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김 사장은 유럽의 주요 사업자들과 몇 차례 미팅을 가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텔레텍 관계자는 “올해 회사의 최대 목표는 해외 시장 진출”이라며 “올해는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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