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가전 제품 수요 증가 전망 잇달아

 전세계적으로 경제 회복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휴대전화,PC,디지털TV,디지털카메라 등 전자가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조사기관들의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가트너는 11일 올해 세계 휴대전화 판매대수가 5억 8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전달 전망치보다 2000만대 상회한 것으로 올해 1∼2월의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두번째로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에 앞서 다른 시장 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직 어낼리틱스도 올해 휴대전화 단말기 판매대수를 5억8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IDC는 올해 PC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1.4% 늘어난 1억 721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IDC가 앞서 제시한 올해 전망치인 1억7000만대보다 소폭 상향 조정된 것으로 PC시장이 회복 중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트너도 올해 PC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3.9% 증가한 1억 8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IDC는 이어 전세계 PC출하 증가율이 올해와 내년에 11%를 약간 넘은 후 2008년까지 약 8%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PC 출하액의 경우 올해와 내년에는 5% 넘게 증가하고 오는 2008년까지는 대략 3% 수준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디지털TV와 카메라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아이서플라이는 올해 디지털 TV판매량이 지난해 700만대보다 무려 118% 성장한 153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지난해 4100만대 수준이었던 디지털 카메라 판매량은 올해 27% 늘어나 5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 시장은 2007년까지 6500만대에 도달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게임기 시장의 경우 올해 전세계 출하량이 약 3000만대로 지난해 3300만대보다 약 9% 정도 하락할 것으로 아이서플라이측은 전망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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