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말부터 수행하고 있는 ‘모바일콘텐츠 수출용 테스트베드’ 사업이 높은 수출경비 절감 효과를 올리며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테스트베드사업 위탁사업자인 한국디지털콘텐츠협회(회장 문정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2월 말까지 41개 기업이 119개의 콘텐츠 테스트베드 활용을 통해 11억3000만원의 수출 경비 절감효과를 거뒀다. 이는 당초 테스트베드사업 예산으로 투입된 4억원의 3배에 해당하는 액수로, 3개월여 간의 성과로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현재 활용업체 중 컴투스·웹이엔지코리아·야호커뮤니케이션 등 16개 업체가 유럽·중국·북미 등으로 테스트를 거쳐 콘텐츠 수출을 성사시켰거나, 공급 제안을 받아놓은 상태다.
이처럼 테스트베드의 효율성이 알려지면서 지난달 들어 이용률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 1월까지 월간 5∼8개사가 20개 안팎의 콘텐츠를 테스트하는 데 그쳤던 것이 2월에는 16개사 55개로 급증했으며 이용률도 20%안팎에서 76%로 뛰어올랐다.
진흥원 측은 테스트베드 이용 효율성을 높여가기 위해 상반기중 노키아 등 해외각국의 이통단말기 80대를 추가 확보하고, 테스트베드 공간도 현재의 16평 규모에서 추가로 늘릴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서병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은 “테스트베드사업을 단순 테스팅 지원을 넘어 수출형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인프라와 업무역량 확충에 예산집행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컴투스의 박지영 사장은 “해외 휴대폰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업그레이드되고 있지만 테스트베드에 입수되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단말기를 놓고 개발하는 업체와 경쟁할 수 있도록 단말기 입수속도를 높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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