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R&D인력 우선 채용"

연구원 적극 확충…작년보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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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은 올해 인력 채용과 관련,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부분은 연구개발(R&D) 인력 확보이며 이를 감안해 인력을 대폭 확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 회장 허영섭 http://www.koita.or.kr)이 회원사 3526개 기업 연구소를 대상으로 한 올 해 ‘R&D 인력 및 투자 동향 분석’ 결과 기업들은 R&D 연구원을 지난해보다 11.6% 이상 크게 확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규모 불문, 연구원 크게 확충=이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연구개발인력의 중요성을 인식해 연구원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올해 △대기업은 지난해 대비 9.7%(3만840명) △중소기업은 10%(8947명) △벤처기업은 27%(5547명) 이상 연구원을 확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종업원 증가율인 각각 4.9%, 3.4%, 11.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가전·컴퓨터·SW 부문 급증=가전, 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부품소재 등 일반 제조업의 올 해 R&D 연구원은 지난해 4만611명이었으나 올 해는 지난해 대비 11.6% 늘어난 4만5334명의 연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기업의 R&D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설비투자는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올해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를 늘릴 것으로 밝혀졌다.

 ◇R&D투자도 14.6% 늘려=조사에 응답한 1125개 기업은 올해 지난해 9조8192억을 연구개발에 투자했으나 올해는 14.6% 증가한 11조2511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는 지난해보다 39.4% 늘어난 12조9767억원 규모를 투자할 것으로 나타났다.

 산기협 조사연구팀의 관계자는 “기업들은 연구개발 활동과정에서 인력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으며 특히 인력 확보와 양성, 보상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라며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병역특례 배정인원을 늘리고 지방소재 연구소의 장기 근무 연구원들에 소득과 세액 공제 혜택을 부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올 기업의 종업원·연구인력 충원 계획

구분 종업원 증가율(%) 연구원 증가율(%)

全 산업 4.9 11.6

대기업 4.9 9.7

중소기업 3.4 10.0

벤처기업 11.2 27.0

자료:산기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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