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 추진 움직임에 힘입어 서울 등 타지역 게임·애니메이션 등 문화기술(CT)업체들의 광주진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9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영상콘텐츠 제작업체 비스타헤그와 만화 및 캐릭터 전문업체 하승남 프로덕션(이상 서울), 디자인 전문업체 환경재생조협박물관(경기 양평) 등 3개사가 오는5월까지 광주 영상문화관 입주를 최종 결정했다. 또 서울 소재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윅스엔터프라이즈와 만화전문업체 오세호 프로덕션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사무소 개설을 위해 협의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올 초 지사 및 사무소를 설립한 애니메이션 전문업체 에펙스디지털과 서광애니메이션, 게임개발업체 넥스팝(이상 서울) 등 3개사를 합쳐 모두 8개 업체가 올 상반기까지 광주지역에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하반기에도 영상문화관에 입주할 10여개 업체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어서 타지역 CT업체들의 광주진출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처럼 서울 등 타지역 CT업체들이 광주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 것은 광주시 남구 사동 영상예술센터와 양림동 영상문화관 등에 제품제작을 위한 고가장비와 시설이 구축돼 있어 영상·음향편집 등 제품 후반제작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정부가 오는 2023년까지 2조원을 투입해 광주를 아시아의 문화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이후 각종 연구개발(R&D)사업이 활성화되고 업체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는 점도 타지역의 업체 유치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김병기 넥스팝 사장은 “광주에 최신장비와 입주공간이 잘 갖춰진 데다 진흥원이 중급기량의 콘텐츠 인력을 꾸준히 양성하는 등 기업할 만한 여건이 갖춰져 광주에 사무소를 두게 됐다”며 “광주 사무소에서는 게임제작을, 서울 본사에서는 마케팅을 전담하는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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