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반 대형 에스크로 컨소시엄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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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지불결제업체와 은행이 전자상거래 사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물류기반의 대형 에스크로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산업자원부의 물류 B2B시범사업 주관기관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대표 신동오)과 우리은행(은행장 이덕훈), 전자지불대행(PG) 업체인 KCP(대표 이성용) 등은 8일 대한통운·한진택배·현대택배 및 KSNET 등과 협업을 통해 물류정보 기반의 에스크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물류 에스크로 서비스는 KCP와 KTNET 주관 물류 B2B 컨소시엄이 전자결제 및 배송 연계 기반의 에스크로를 담당하고 우리은행이 결제자금의 에스크로를 맡는다. 또, 대한통운·한진택배·현대택배 등 물류업체들이 참여한다.

이번 서비스는 참여업체들이 2001년부터 약 2년에 걸쳐 물류 B2B 시범사업을 통해 검증과 테스트를 거쳐 기존 에스크로 서비스와 달리 쇼핑몰의 부담을 최소화한 형태라는 것이 특징이다. 또, 결제 기일 단축은 물론 물류정보까지 연계해 안정성을 높인 것도 차별점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개인정보유출 등 정보보안을 위해 공인인증기관인 KTNET의 ‘트레이드사인(Trade Sign)’ 시스템을 기반으로 보안 기반을 구축했다. 프로세서와 관련 전자문서는 한국전자거래진흥원에 상정해 에스크로 서비스의 표준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서비스는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이 최근 e트러스트 에스크로 인증마크 도입을 추진한 이후 서비스 사업자로는 처음으로 인증마크 부여를 신청한 사례다. 본지 2월 20일 19면

KCP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쇼핑몰에 대하 동일한 수수료와 신속한 정산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앞으로 KCP의 PG를 사용중인 1만5000여 개의 쇼핑몰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KTNET은 이달 중에 관련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협업체계 중심의 전자상거래 에스크로 서비스 표준화로 자리 잡게 될 것”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와 그동안 침체됐던 우리은행의 에스크로 서비스인 ‘우리에스크로’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