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성장속도-안정된 기업환경 으뜸
인도가 이웃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이동통신사업 투자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AFP통신은 최근 인도 이통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속도와 안정된 기업환경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가들이 눈독을 들이는 이동통신분야 투자 0순위 대상으로 떠올랐다고 최근 보도했다.
최근 인도 이통산업은 매달 200만명이 넘는 휴대폰 신규 가입자가 생기고 지역 이통사업자간 M&A까지 자유화되는 등 질적, 양적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이처럼 고무된 분위기 속에 요즘 인도 경제계에선 인도가 이동통신분야에서 라이벌 중국을 능가할 것이라는 주장이 거침없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현재 휴대폰 가입자 2억8000만명, 해외 자본투자규모는 20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이통시장이다. 반면 인도는 휴대폰 가입자 3000만명, 외자 유치도 20억달러로 외형상 중국의 1/10 규모에 불과한 실정이다. 하지만 인도의 10억 거대 인구와 낮은 휴대폰 보급률은 거꾸로 이통산업 성장에 최적의 시장환경이란 것이 인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투자은행 HSBC의 인도 지사장 수레시 고얄은 “중국 이통시장이 규모가 큰 것은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인도는 비지니스모델면에서 우월한 위치에 있어 머지않아 중국을 따라 잡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또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중국 이통시장은 두 대형업체가 독점해온 반면 인도는 14개 이통업체가 자유경쟁을 벌여왔기 때문에 그동안 중국이 더 매력적인 투자시장으로 간주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대형 인도 이통회사들은 온실 속에서 급성장한 중국 기업보다 훨씬 강한 자생력과 재무구조를 갖게 됐다는 지적이다. 타타 비지니스그룹의 경우 이동통신 자회사의 설비확충을 위해 향후 2년간 2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비크람 메미 IDEA 셀룰러 사장은 “인도의 휴대폰 가입자는 현재 3000만명에서 내년 말 1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며 내년까지 최소 90억달러 규모의 해외 자본유치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인도 정부는 이통산업에 해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외국인의 통신업체 지분제한을 현재 49%에서 74%로 상향조정할 방침이다. 언스트 앤 영의 한 애널리스트는 “통신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해제와 높은 시장 성장률, 세계에서 가장 낮은 휴대폰관세는 인도를 이통분야에서 매력적인 투자 적격지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