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명예회장 앤드류 그로브의 자서전 ‘앤드류 그로브의 위대한 수업’(김이숙 옮김)이 국내에 출간됐다.
앤드류 그로브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디지털 혁명의 진정한 계승자이자 새로운 밀레니엄을 앞둔 디지털 혁명의 지칠 줄 모르는 선도자”라고 추켜세우며 지난 1997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CEO.
책에는 유년시절부터 청소년기에 이르는 시기, 그와 그의 가족사가 담겨 있다. 1936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대인 부모밑에서 태어난 그는 스물살이 될 때까지 헝가리에서 격변의 시기를 겪어야 했다.
민중 봉기가 소련 군대에 의해 와해되고 난 뒤 서구 사회로 빠져나가는 탈출 행렬을 따라 스무살 때 무일푼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뉴욕시립대학에서 화학 공학을 전공하고 수석으로 졸업한 데 이어 실리콘 밸리의 페어차일드 반도체에 입사했다.이후 1968년 인텔을 공동으로 창업했으며, 인텔 사장(1979년), 대표 이사 회장(1987년)을 거쳐 1997년부터 총회장으로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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