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대형 로봇 창작 프로젝트 추진

 국내에서 만든 로봇을 우주로 보내기 위한 대형 창작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홍창선)은 한국과학문화재단과 공동으로 ‘2004 사이언스 코리아’운동을 기념하는 공동창작 프로젝트 ‘스페이스 로봇 챌린지, 우리가 만든 로봇을 우주로!’를 기획하고 오는 12일까지 인터넷(http://www.krsa.org)으로 참가자 접수에 들어간다.

 초·중·고·대학생 및 일반인 3000여명이 참여할 이번 프로젝트는 4월 과학의 달을 앞두고 미래 과학자들에게 우리 나라에서 개발한 로봇을 우주로 보내자는 꿈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는 한 달간의 교육과 협동창작 과정을 거쳐 오는 4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서 열리는 가족과학축제(Science Family Park) 행사에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이언스 코리아를 위한 ‘스페이스 로봇 챌린지 기획단‘도 구성된다. 이 기획단은 로봇박사 김종환 KAIST 교수를 중심으로 KAIST 지능로봇연구센터, 과기부 지능로봇 프론티어 사업단,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로봇올림피아드조직위 등 30여 명의 전문가들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 로봇축구협회 대학생 회원 중 100여 명이 학생들의 교육과 창작을 지원하게 된다.

 일반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500대의 로봇 제작키트를 무상 대여한다.

 한편, 로봇축구협회는 올해를 ‘로봇문화 확산 원년’으로 선포하고 오는 10월 세계로봇축구대회와 11월 국제로봇올림피아드를 준비 중이다.

 기획을 책임지고 있는 김종환 교수는 “사전 설계에서부터 제작, 전시까지 로봇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스피릿이 화성을 탐사하는 모습을 지켜 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도 꿈을 갖고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