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한국의 기업정보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비교·평가해 성공 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양국 간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한·중 정보화평가 공동사업 협의차 한국을 방문한 후 지안쉥 중국 국가정보화평가센터장은 “정보화 평가는 단순히 순위를 매기는 작업이 아니라 정보화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서도 정보화평가 부문에서의 한·중 교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후 센터장은 또 “정보화는 기술이 아니라 전략의 문제”라며 “중국의 기업정보화평가사업인 ‘iPower500’에서 보산철강, 초상은행· 렌샹 등이 수위권을 차지한 것도 정보화를 통한 업무지원 능력이 탁월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반해 중국 최대 통신업체인 차이나텔레콤은 중국 전역에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IT기업임에도 자사내 정보화 활용도는 낮아 정보화 평가에서 오히려 뒷순위로 밀렸다는 게 후 센터장의 설명.
실제로 그가 이끄는 국가정보화평가센터(NiEC:National Informatization Evaluation Center)는 지난 2001년에 중국 신식사업부가 전자행정, 기업정보화, 도시정보화 등 국가 및 민간 정보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설립한 정부기관이다. 특히 NiEC는 정보화평가 지표체계를 자체 개발하는 등 중국 정부 및 기업 정보화 현황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후 센터장은 “정보화평가 부문의 한·중 교류사업을 통해 중국 기업의 정보화 성공 사례와 포스코, 삼성전자 등 한국의 사례를 공유하는 작업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조만간 한국의 기업정보화지원센터(센터장 임춘성)와 협력해 중국 정보화 성공 사례를 직접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한·중 교류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등 전체 아시아권 국가로까지 공동 평가사업을 확대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후 센터장은 끝으로 “정보화 효과는 결코 투자 비용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며 남들이 하니깐 나도 한다는 식의 추진 방식이 가장 위험하다”며 “따라서 정보화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도 정보화 평가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충고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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