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국에 불어닥친 IT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열기는 잠시 지나가는 바람이었나 할 정도로 열기는 식었고 , IT기업가의 경영 미숙과 모럴헤저드까지 겹치면서 더 큰 위기를 가져왔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IT산업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우리의 경제전반의 문제로서 근본적이고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IT기업이라는 창을 통해 불거져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우리가 주춤거리고 있는 사이에 인도, 대만 등 우리의 경쟁국가들이 과학기술 육성과 관리정책에서 우리보다 앞서가고 있다. 특히 인도는 인구 11억명(세계2위)·GDP 5020억 달러(세계12위), 최근 10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6%로 중국에 이어 아시아 2위 수준. 이런 실력으로 무장한 인도가 미래의 경제강국으로 달려오고 있는 것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도는 11억 인구 중 연소득 5000달러가 넘는 중산층이 3억에 달하는 거대한 소비시장이라며 실질 구매력에서 인도는 이미 독일을 추월했고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4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일본이나 중국을 따라 잡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한다. 인도의 IT산업은 지난 2002년만 21%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소프트웨어 수출은 미국에 이어 세계2위로 떠올랐다.
무엇이 인도로 하여금 이처럼 눈부신 IT산업의 발전을 가져 왔는가? 두 말할 것도 없이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는 고급 노동력과 기초과학기술, 인도 공과대학(IIT)등 230여개 대학에서 배출되는 17만명의 고급 인력, 그리고 여기에 더하여 정부의 체계적이고 일관된 지원이 핵심이라고 한다.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다. 우수한 인적자원을 토대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여 IT강국이란 찬사를 받고 있는 우리가 아닌가. 그러나 선진국에 비하면 우리의 IT수준은 그렇게 높은 게 아님을 알아야 한다.
모든 인프라의 기본이 IT산업이다. IT가 기초인 것이다. 이 시대의 총아라 할 수 있는 BT, NT, ST등 6T산업의 기본이기도 한 것이다. 우리 정부에서는 이미 IT산업이 국가산업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발표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은 가장 앞서 추진하여 요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중국도 IT산업이 국가의 산업을 이끄는 성장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선언하고 육성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의 근간이 되는 IT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스스로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를 바라보며 과거로부터는 교훈만을 얻어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하나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향한 적극적인 추진과 상호조화를 이루어 갈 때에 비로소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고 본다.
첫째 정부는 IT산업의 육성을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일관된 지원을 하여야 한다. 환경조성, 교육제도혁신, 부처간의 효율적인 업무조율등 문제가 산적해 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정부는 최근 과학기술부를 부총리급으로 격상시켜 관계부처간의 의견을 조율하여 과학기술 특히 IT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둘째 기업과 기업인은 정보화, 세계화의 추세에 맞춰 IT목표를 단순화하여 이를 향해 전력 질주해야 한다고 본다. 관련정보의 수집은 세계화해야 하며 마케팅활동도 차별화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셋째 우리들 개인은 IT부분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고 아날로그적 사고에서 디지털적인 사고로 전환하는 변화의 중심에 서서 전문화되고 세계화되는 정보화사회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분위기조성은 정부의 몫이 아닐까 한다. 이렇듯 개인과 기업, 정부가 삼위일체가 되어 톱니바퀴처럼 굴러 갈 때에 우리도 머지않아 인도, 대만등을 추월하여 국민소득 2만불이 되는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박영일 시스윌 회장 yipark@sys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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