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MPEG4와 같이 세계 유수 업체들이 기술 경쟁하고 있는 분야에서 삼성전자가 선발업체로 나설수 있도록 일조할 생각입니다.”
24일 열린 삼성전자 공과대학교(학장:황창규 반도체총괄사장) 졸업식에서 박사 1호의 영예를 안은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 강정선 책임 연구원은 “학위 취득 기간 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많은 후배들이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전문가로 발돋음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연구원은 연세대에서 전기공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92년에 삼성전자에 입사, 삼성전자 공과대학교에서는 차세대 반도체기술의 핵심분야인 `시스템 & 소프트웨어`를 전공했다. 박사 학위 논문 주제는 "파이프라인 구조의 MPEG-4 비디오 코덱(CODEC)에 관한 연구".논문 주제를 자신의 업무와 밀접한 MPEG4 비디오 코덱으로 정했기 때문에 당초 4년 일정으로 계획됐던 박사 과정을 3년 반만에 졸업했다.
그는 “업무와 밀접한 토픽을 박사 논문으로 연구함으로써 박사 학위 취득 기간의 단축은 물론 심도 있는 연구가 가능했다”며 “일반 대학교와 달리 업무 공백이 거의 없다는 점도 사내 대학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사내 대학이기 때문에 학위 취득과정이 보다 용이할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 그는 박사 과정 도중 SCI논문 1편과 국내 논문 4편을 발표해 어느 박사학위 취득자 못지 않게 왕성한 연구 실적을 내놓았다.
그는 “MPEG4는 지적 재산권(IP) 풀에 가입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아예 사업을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IP가 중요한 분야”라며 “국내 산업계가 제조업뿐만 아니라 IP분야에서도 강국으로 부상해야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학계보다는 기업에 남아서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포부를 갖고 있는 강정선 책임 연구원은 “엔지니어에게 중요한 것은 일을 즐기는 것”이라며 “관련 지식을 더 쌓았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즐겁게 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형준 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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