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만화 영화를 본따 고속 엔진이 장착된 모형 배트모빌’이나 ‘DVD나 비디오와 함께 노래하는 고양이’ 등 장난감에도 하이테크 시대가 열리고 있다.
완구업체들은 비디오 및 컴퓨터 게임과의 경쟁을 위해 어린이들이 TV에서 보는 인물들과 쌍방향 대화가 가능한 장난감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작동이 지나치게 어려운 과거의 하이테크 장난감과는 다른 사용하기 쉬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완구업계 단체인 완구산업협회 탐 콘리 회장은 “완구업체들이 장난감에 하이테크를 적용하면서도 여전히 놀이의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지난 주 열린 미국국제완구전시회에 출품된 새 완구의 70%는 마이크로칩이 내장돼 있다”고 전했다.
마텔사가 만든 40달러짜리 장난감 고양이 ‘세라피나’는 상황에 따라 노래를 부르고 꼬리를 흔든다. 하스브로사의 ‘휠 오프 포천’은 핸드헬드 무선기기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TV 프로그램의 출연자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해준다. 경쟁자를 물리칠 경우 TV는 다운로드할 수 있는 보너스 게임을 전송해 준다.
또 34달러 99센트인 오하이오 아츠사의 ‘ETO’는 온라인 형태의 스케치북으로 TV를 스케치 도구로 이용하도록 돼 있다. 이 제품은 TV와 연결된 자체 제어기기로 어린이들로 하여금 그림과 음향 효과, 미로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그러나 일부 비판론자들은 이러한 장난감들이 어린이의 창조성을 제한하고 TV에 오랜 시간 묶어놓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완구 안내서 ‘오펜하임 토이 포트폴리오’의 스테파니 오펜하임 공동 편집인은 “어린이들이 TV를 보는 대신 이제 인형이 TV보는 것을 지켜보게 됐다”면서 “어린이들은 쇼를 볼 때 방해받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어린이들은 TV를 볼 때도 독자적인 상상력을 활용하기를 좋아한다” 면서 “이러한 새 완구들이 ’지시된 드라마적 놀이’를 강요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니 박 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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