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가 올해 중반 부터 3세대(3G) 데이터 통신에 정액제를 도입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NTT도코모가 자사 3G 서비스인 포마(FOMA) 가입자를 대상으로 기본 요금과 통화료를 제외한 게임, 각종 콘텐츠 다운로드 등 ‘패키지 통신’에 정액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도코모는 또 내년 6월부터 시작되는 고속 데이터 통신 서비스 ‘HSDPA’에도 이 제도를 적용할 예정이어서 지난해 11월 KDDI가 먼저 내놓은 3G 정액제로 촉발된 업체간 브로드밴드 통신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도코모는 KDDI의 3G 서비스인 ‘au’에 대항하기 위해 포마 서비스의 가격을 4000엔 전후 요금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당초 정액제를 도입하면 휴대폰 요금의 인하 경쟁이 가속돼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걱정했지만 신규 계약자에서 해약자를 뺀 순수 가입자수(지난해 4월∼올 1월말 현재 157만건 증가)가 au(같은 시기 216만건 증가)보다 뒤처지고 있다는 점이 이번 가격 인하에 크게 작용했다.
실제로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선 도코모에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대해 일 업계는 “포화 상태에 접어든 일본 휴대폰 서비스 시장에서 가입자 확보를 위한 업체간 가격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최근 도코모가 휴대폰 조달처를 저가의 노키아 제품으로 확대한 것도 고객 유치를 위한 자구책”이라고 진단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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