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IP 시장 토종업체 `득세`

 최근들어 국내 디지털방송 장비업체들이 외산을 밀어내고 PSIP(Program specific Information Protocal)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어코드·알티캐스트·디티브이인터랙티브 등 국내 디지털방송 장비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방방송사와 종합유선방송사(SO)의 PSIP시장을 장악, 이 부문 시장을 이끌고 있다.

 PSIP시장은 그동안 아날로그 방송기의 경우 다국적기업인 트라이베니가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되면서 토종업체들이 속속 장비 양산에 성공, 시장 주도권을 가져오고 있다.

 ◇“시장 주도권, 토종업체 수중으로”= PSIP시장의 세계적인 업체인 트라이베니는 지난해 상반기 국내 딜러인 피아이인터네셔널을 통해 KBS의 광역지역 방송사 5군데에 납품한 후 이렇다할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에어코드는 KBS·MBC·SBS 등 지상파 4사와 C&M커뮤니케이션, 큐릭스, BSI 등 주요 MSO에 납품하며 1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알티캐스트는 대구방송, TTA, 삼성전자 등에 납품하며 1억5000만원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디티브이인터랙티브가 이번달에 PISP장비 개발을 완료하고 시장에 진출, 국산의 기세가 외산을 압도했다.

 ◇“이제는 토종업체간 선의의 경쟁”=트라이베니의 국내 딜러인 산암텍의 한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의 PSIP 제품이 기술적 문제가 없으며 가격도 더 저렴한데다 납품 후 관리에 유리하다”며 “올해 트라이베니의 대폭적인 가격인하가 없는한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에어코드는 올해 매출 목표로 20억원을 잡는 등 이참에 시장 주도권을 장악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알티캐스트와 디티브이인터랙티브가 각각 15억원씩를 목표로 삼고 있어 올해 PSIP시장은 국내 업체간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전망= 올해 PSIP시장은 지상파의 디지털방송 전송방식 결정시기에 따라 크게 결정될 전망이다. 전송방식이 결정되야 지역민방 및 지역방송국들이 PSIP 구매에 나서기 때문이다. 또 MSO의 디지털방송 전환 속도와 제품의 가격 인하도 주요 변수다. 업체 관계자들은 돌출변수가 시장 성장을 막지 않는다면 30억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 용어설명 - PSIP

PSIP는 Program specific Information Protocal의 약자다. 방송 프로그램 정보를 편집·송출해 주는 시스템으로 주로 채널 정보를 변경하거나 첨가해주는 장비다. 이를테면 시청자가 리모콘으로 숫자를 눌렀을 때 해당 채널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은 PSIP장비에서 이에 관련된 정보를 프로그램화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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