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현안 개선때까지 1000억 규모 투자결정 전면 보류
외국계 금융회사 AIG로부터 1000억원 규모로 추진중이었던 스카이라이프의 외자유치가 사실상 결렬됐다.
스카이라이프(대표 황규환)는 AIG가 지상파TV 재송신 등 스카이라이프의 사업현안이 개선될 때까지 1000억원 규모로 추진중이었던 투자결정을 전면 보류한다고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스카이라이프와 AIG는 지난해 10월 외자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해 배타적 협상기간이었던 지난 16일까지 약 5개월간 기업실사 등 본격적인 외자유치 협상을 전개해왔다. 배타적 협상기간이 완료된 지난 16일이후 AIG는 △종합유성방송사업자(SO)의 지나친 견제와 지역방송과의 협상중단 등 지상파TV 재송신 제한 △양방향방송 활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송법 개정 지연 △지상파 디지털TV(DTV) 전송방식 논란으로 인한 고선명(HD)TV 판매부진과 이에 따른 ‘스카이HD’ 사업의 악영향 등을 이유로 투자결정을 최종 보류했다. AIG는 스카이라이프가 당면한 사업현안이 수개월내에 해결될 것 같지 않아 투자결정을 내릴 수 없으며, 미해결된 논제로 인해 미래의 사업환경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워 투자결정을 보류한다는 입장이다.
AIG의 투자조건은 총 투자규모 1000억원중 보통주가 200억원, 만기 5년의 전환사채(CB)가 800억원이며, 요구사항은 △이사 1명 선임권 △CFO 임명권 및 회계법인 선임권 △2009년 상장 실패시 CB 복리 13% 벌칙 금리(이표금리 3% 별도) △투자전 국내 유상증자 1200억이상 실시 등의 무리한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스카이라이프는 AIG와의 배타적 협상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해외투자사들과의 협상창구가 다원화돼 그동안 높은 관심을 보였던 여타 해외투자사들과의 외자유치 협상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AIG의 투자결정 보류에 대해서는 투자협상의 중단이 아니기 때문에 협상은 계속될 것이며 AIG가 투자결정을 보류하게 된 사업현안 중 가장 큰 현안이었던 지상파TV 재송신 문제도 그동안 중단되어 왔던 지역방송협의회와 협상이 공식적으로 재개됨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IG의 투자결정 보류에 대한 대책으로 AIG CB 대체조달을 위한 전환사채 발행, 사업계획 조정 및 긴축 경영을 통한 400억원의 소요자금 규모 축소, 회사채 발행 등 2900억원의 추가 자금조달 등을 추진키로 했다.
스카이라이프측은 “해외투자사들과의 협상창구가 다원화된 만큼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여타 해외투자사들을 대상으로 외자유치 협상을 추진할 예정”이며, “해외자금 유치와 별도로 국내 주요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자금유치 추진중으로 이달 200억원의 무보증 신규자금을 유치했고 추가로 500억원의 무보증 공모사채 대금이 오는 25일 입금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