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솔루션 앞세워 각 부문서 총공세
보안을 앞세운 네트워크업체간 주도권 싸움이 재점화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노텔네트웍스코리아·주니퍼네트웍스코리아 등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은 속도와 용량으로 경쟁 1라운드를 치룬데 이어 최근 보안이 통신·금융·공공 등 산업 전 부문서 핫 이슈로 등장함에 따라 각종 보안 솔루션을 앞세워 시스코 아성을 공략하기 위한 경쟁 2라운드에 돌입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보안업체를 인수해 보안 솔루션 확보에 한발 앞선 시스코의 아성을 깨고 각 부문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판도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올해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은 각종 보안 솔루션을 속속 내놓고 기선 제압에 나섰다.
◇“라우터, 주니퍼 파상 공세”=우선, 라우터 부문의 주니퍼네트웍스가 넷스크린을 인수한 여세를 몰아 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물론 대상은 5년 전부터 각종 장비의 운영소프트웨어인 ISO 자체에 보안 기능을 탑재 서비스하며 아성을 구축한 시스코다. 시스코는 공식적으로는 최근 주니퍼 등 관련 업체들의 보안 기능 강화에 대해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하나 내심 긴장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지난해 1.25 인터넷 대란 이후 KT 등 통신 부문서 위협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다 넷스크린을 앞세울 경우 만만찮은 전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스코는 네트워크에 가장 적합한 보안 서비스를 위한 추가, 보완이 자유로운 소프트웨어 기반의 보안 서비스를 통해 가격과 시간측면에서 다른 업체들과의 경쟁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기능 제공에 주력해온 주니퍼는 자사의 보안전용카드 ‘어답티브 서비스(AS) 카드’와 라우터 운영소프트웨어인 ‘주누스’에 보안기능을 첨부한 ‘J-프로텍트’는 물론 4월 이후 합병이 완료되면 넷스크린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쓰리콤 역시 조만간 자체 개발한 라우터에 통합 기능을 탑재한 보안 제품으로 시스코와 주니퍼의 독주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스위치, L7 ‘폭격’”=스위치 부문도 볼만한 싸움이 예상된다. 시스코의 우세속에 노텔·쓰리콤의 간의 선두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텔은 올해 네트워크 보안관련 시장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보고 L4에서 L7까지의 광범위한 성능을 제공하는 자사의 AAS 2424(Alteon Application Switch 2424)를 주축으로 L4스위치와 L7스위치를 연계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텔은 전사적으로는 체크포인트사와 제휴를 맺고 제품에 방화벽 소프트웨어 관련 탑재하고 있는 것은 물론 국내 보안업체와의 협력방안도 모색중이다.
쓰리콤은 ‘통합 네트워크 시큐리티 전략’을 통해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에 보안 기술을 적용하는 것 뿐 아니라 네트워크의 취약점에 바로 장착할 수 있는 독립형 보안 장비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보안 기능을 강화한 네트워크 보안스위치인 ‘스리콤 보안 스위치 6200’을 앞세울 예정이다. 쓰리콤은 경쟁사 제품보다 20% 정도 저렴한 가격전략을 내세워 수년내 업계 1위 자리에 올라선다는 목표다.
◇“무선랜스위치도 선봰다”=무선랜 분야도 보안을 앞세워 시장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업 무선랜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시스코의 아성에 노텔네트웍스코리아·어바이어코리아 등이 보안과 성능을 개선한 제품을 내세워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특히 노텔·에어이스페이스·에어브로드밴드·아루바네트웍스 등이 무선랜스위치 개념을 도입, 이 부문 시장 선두권 공략에 가세했다.
◇전망=올해 시장은 보안 이슈가 좌우할 전망이다. KT 등이 1.25인터넷 대란 이후 보안전문회사의 인수를 검토할 정도로 보안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데다 후발 공급업체들 또한 이같은 상황을 적극 활용,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네트워크 시장은 각 부문서 시스코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업체들의 활동이 가장 두드러진 한해가 될 것”이라며 “따라서 각 부문 수성에 나서는 시스코가 다소 버거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기범 kbho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