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식 IMT2000 진영에서 시분할다중(TDD) 방식의 새로운 IMT2000 표준을 만들자는 논의가 다시 점화됐다. 특히 동기식 TDD IMT2000 표준이 새로 만들어지면 같은 TDD 방식을 채용한 휴대인터넷(HPi) 기술의 국제표준화와도 연계될 가능성이 높아 새삼 관심이 집중됐다.
동기식 IMT2000 표준화 기구인 3GPP2(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2)에 참석한 한국·미국·중국·일본의 표준기구 대표(Head of Delegation)회의에 우리나라를 대표해 참석한 최진성 LG전자 상무는 회의 기간중 열린 대표회의에서 TDD방식 IMT2000 표준 논의를 공식제안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안 내용은 cdma2000을 기반으로, FDD(주파수분할다중)에 비해 전송속도를 높일 수 있는 TDD방식을 채용하고 5㎒ 이상의 넓은 대역 채널을 활용하는 무선 고속데이터 서비스 표준을 새로 논의하자는 것으로 과거에도 3GPP2에 제안됐다가 논의가 중단됐었다.
최진성 상무는 “비동기식에는 TDD표준이 있으나 동기식에는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며 “중국계 미국회사인 링크에어가 과거 제안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있으나 2㎓대역에서 150㎒의 TDD 주파수를 할당해 놓은 중국의 관심이 높아 표준 설정 논의의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50KVA의 TDD IMT2000 주파수가 아직 할당되지 않은 가운데 3GPP2를 통해 HPi 기술이 IMT2000 표준에 포함되면 HPi의 국제표준화와 함께 세계시장 진출이 용이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동기 진영에서 TDD 표준을 새롭게 만드는 게 우리나라만의 힘으로 쉽지 않다”면서도 “3GPP2에서 우리나라가 가진 영향력을 이용하는 한편 TDD에 큰 관심을 쏟고 있는 중국이나, 통신사업의 신규진입을 노리는 사업자 등과의 협력에 따라 낙관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제안은 각국 표준기구들이 해당 회원사와의 의견 조정후 동의할 경우 10월께 표준 논의가 본격화돼 2005∼2006년 사이에 스팩 완성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열린 총회는 다운링크 전송속도를 2Mbps까지 높이고, 브로드캐스트·멀티캐스트 기능을 지원하는 cdma2000 1x EV-DV 업그레이드 규격(revision D)을 최종승인했다.
특히 승인 규격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데이터레이트 제어기법 △하이브리드 재전송기법 등 주요 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IPR)을 3분의 1 가량을 확보했다고 TTA측은 밝혔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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