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MMM세대

 인터넷(웹) 이용자들을 세대별로 구분하면 5가지 유형이 있다고 한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책 ‘2010년 웹 여행’의 저자 프랭크 피더에 따르면 그 첫째는 ‘책 세대’로서 1928년 이전에 출생한 원로급들이다. 변화를 싫어하며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인터넷을 이용하려 들지 않는 특징이 있다.

둘째는 1945년 이전에 출생한 ‘시계 세대’. 컴퓨터 사용 경험은 별로 없지만 나름대로 웹접속을 시도하려는 성향을 보인다. 하지만 이용방법이 보다 쉬워지고 흥미있는 콘텐츠가 많을 경우 접속빈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매우 큰 세대다.

셋째는 1960년대 중반 이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 현재 각계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이들은 웹에 비교적 적극적인 성향을 보이는 세대이다. 직장과 가정에서 PC와 휴대폰 등으로 웹을 즐긴다. 넷째는 1980년대 이전에 출생한 이른바 ‘X세대’.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접했으며 기성세대(베이비붐 세대)에 대응한 자기들만의 문화패턴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마지막으로는 1980년대 이후 출생한 ‘웹세대’가 있다. 본능적으로 웹에 접근하고 탐색하려는 성향을 띠며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한다. 한마디로 웹 없는 세상은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이해하려 들지도 않는 세대이다.

이런 세대별 구분은 얼핏 출생시기나 전쟁 또는 경제공황과 같은 역사적 사건이 기준이 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웹에 대한 각 세대별 특성은 일상에서 컴퓨터나 인터넷과 같은 과학기술을 얼마나 접했는가, 즉 쉽게 변하지 않는 문화적 습관이나 행동양식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

 웹은 이제 확산기를 지나 포화기로 치닫고 있다. ‘웹세대’가 사회주역으로 등장할 때쯤이면 그 포화는 절정에 달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과학기술은 새 인터넷 패턴을 내놓을 것이고 ‘웹세대’는 구세대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웹세대’를 구세대로 전락시킬 새 웹패턴이 바로 MMM(Mobile Media Mode)이라고 한다. 포화된 웹을 무선(모바일)을 통해 확장시킨 개념으로서 ‘주머니속의 웹’을 실현하는 도구인 셈이다. 앞으로 MMM이 구획할 새로운 세대 구분이 궁금해진다.

<서현진 디지털문화부장 jsuh@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