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통합(NI) 전문업체인 시스폴(대표 성기철)은 다국적 투자펀드인 골든 밀레니엄 에쿼티로부터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에 2억8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 오는 25일 자카르타에서 계약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벤처업체가 동남아국가에서 3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시스폴이 인도네시아 국영전화회사인 텔콤(TELKOM)과 공동으로 추진중인 HFC망 구축 사업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형식으로 조건은 IMF체제하에 있는 인도네시아의 경제 상황을 감안, 연 6%의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시스폴은 2002년부터 인도네시아 텔콤과 10년동안 수익을 공동배분하는 형태로 HFC망을 통한 전화, 초고속인터넷, 케이블TV 사업을 진행중이며 지난해에는 북 스마트라섬의 메단시에 HFC망을 구축, 서비스를 시작해 향후 3년간 인도네시아 14개지역에 102만 홈 패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스폴은 구축기간 3년을 포함해 향후 13년동안 20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성기철 사장은 “인도네시아는 전화보급률이 4%밖에 안될 정도로 통신 관련 인프라가 매우 취약하다”며 “아직 메단시에 5000 홈 패스를 보급하는 수준이지만 투자재원이 마련된 만큼 구축 사업에 날개를 달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유치에는 공동 사업자인 인도네시아 텔콤이 보증을 섰으며 투자사인 골든 밀레니엄 에쿼티는 버진 아일랜드에 위치한 다국적 투자 펀드로 지금까지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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